별의 요람 석호성운(Lagoon Nebula)

허블망원경의 28주년을 기념하여 공개한 석호성운

차인경 기자 승인 2018.04.25 23:30 | 최종 수정 2018.06.18 11:44 의견 0
왼쪽은 육안으로 볼 수 있는 일반 사진이며 오른쪽은 적외선으로 찍은 석호성운이다. 출처-NASA
왼쪽은 가시광선 영역대의 사진이며 오른쪽은 적외선으로 찍은 석호성운이다.
출처-NASA

 

탄생 28주년을 맞은 NASA의 허블우주망원경이 아름다운 성운의 모습을 공개했다.

마치 우주비행사가 되어 광대한 우주를 탐험하는 듯 느껴지는 영상 속 성운은 별이 처음으로 생성되는 발생지 석호성운(Lagoon Nebula)’이다. 석호성운은 지구로부터 약 4000광년 떨어진 궁수자리에 위치해있으며, 보름달보다 3배 더 커 보인다. 또한 작은 망원경으로도 관측이 가능할 만큼 밝고 화려한 발광성운이다. 특히 영상 속 중앙에는 성운 속에 감춰진 십자모양으로 빛나는 별 하나가 존재한다. 이 별의 이름은 허셀36(Herschel)’이며 나이는 불과 100만년에 불과하다.

태양의 나이가 50억년인 것과 비교하면 갓난아기에 불과한 별이지만. 허셀36은 지름이 태양보다 9배나 크고 20만배나 더 밝다. 하지만 수명이 500만년으로 추정되어 짧고 굵은 별의 삶을 살고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영상에서는 화려하고 아름다운 성운의 모습이 평화롭게 보이지만 사실 이 속은 지옥이나 다름없다. 허셀36을 중심으로 강력한 가스와 먼지가 소용돌이 모양의 폭풍처럼 휘몰아치기 때문인데. 놀랍게도 이 과정에서 수많은 별들과 천체들이 탄생한다. “허셜36에서 나오는 방사선이 가스의 일부를 날려 보내 주변의 구름을 형성하며 밀도가 높고 낮은 지역을 만든다고 허블팀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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