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성의 '얼음 달' 테티스

차인경 기자 승인 2018.06.10 13:51 | 최종 수정 2018.08.17 11:08 의견 0
지난 4일 미 항공우주국(NASA)은 토성탐사선 카시니호가 촬영한 위성 테티스(Tethys)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지난 4일 미 항공우주국(NASA)은 토성탐사선 카시니호가 촬영한 위성 테티스(Tethys)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거대한 멍자국 같은 크레이터와 크고 작은 수많은 크레이터로 가득한 위성이 있다. 바로 '달 부자'라고 불리는 토성의 위성 중 하나인 테티스(Tethys)다. 1684년 프랑스의 천문학자 장 도미니크 카시니가 발견했으며,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바다의 여신 테티스의 이름을 갖게 되었다.

토성의 63개 위성 중 하나인 테티스는 대부분 암석과 얼음으로 이루어진 일명 '얼음 달' 이다. 이는 토성 고리의 성분과도 비슷하다. 지표면에 멍자국 처럼 보이는 거대한 이 크레이터는 테티스의 큰 특징 중 하나다. 테티스가 생성되는 과정에서 천체와의 충돌로 생긴 이 크레이터의 이름은 '오디세우스(Odysseus)'로 지름은 450km에 달한다. 테티스의 지름이 1071km인 것을 감안해보면 오디세우스가 테티스 면적의 반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지표면의 크고 작은 크레이터들을 선명하게 담은 이 사진은 2015년 8월17일 카시니호가 4만 400km 거리에서 촬영한 것이다. 2004년 토성에 도착해 여러가지 임무를 수행해왔던 카시니호는 연료가 바닥남에 따라 지난해 9월 15일 오전 7시 55분 (현지시간 15일 저녁 8시55분)에 토성 대기권으로 뛰어드는 '그랜드 피날레'로 최후를 맞이했다. 

카시니호 그랜드 피날레 영상 https://youtu.be/xrGAQCq9BMU

 

출처-N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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