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년만에 풀린 목성 번개의 비밀

차인경 기자 승인 2018.06.10 18:18 | 최종 수정 2018.08.17 11:09 의견 0
미 항공우주국(NASA)위 우주탐사선 주노의 위성사진을 토대로 만든 목성 상상도에서 번개가 발생하고 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탐사선 주노의 위성사진을 토대로 만든 목성 상상도에서 번개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 1979년 3월 미 항공우주국(NASA) 우주탐사선 보이저1호는 목성에서 번개처럼 보이는 기상현상을 처음 관측했다. 미량의 전파를 탐지 할 수는 있었지만 무엇이 번개를 형성했는지 좀처럼 풀리지않았던 미스터리가 39년만에 그 비밀의 해답을 찾았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탐사선 주노(JUNO)는 최근 목성에 접근해 극초단파 라디오미터(MWR)를 통해 377회에 이르는 번개 방전 현상을 탐지하는데 성공했다.

미항공우주국(NASA)의 제트추진연구소 섀넌 브라운 박사는 "목성의 번개와 지구의 번개와의 유사성은 놀랄 만한 수준으로 비슷하다"라고 말했다. 연구팀의 분석에 따르면, 목성에서도 지구에서와 마찬가지로 적란운처럼 물을 동반한 대류성 폭풍이 일어나고 있으며, 목성 내부의 에너지가 번개를 일으키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목성의 번개에서는 지구의 번개와 같은 전파 방출이 측정되었으며, 메가헤르츠 단위의 주파수도 감지할 수 있었다고 했다. 

목성 번개의 큰 특징 중 하나는 지구에서는 주로 적도 지방에 번개가 많이 발생하지만, 목성에서는 극지방을 중심으로 번개가 활발하게 발생되고 있다는 것 이다. 목성은 지구보다 태양에서 훨씬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지구에 비하면 약 25배 정도 태양 빛을 덜 받는다. 이에따라 목성에서 나오는 대부분의 열은 행성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생성되는 것으로 파악되어지고 있다.

이번 발견을 통해서 브라운 박사는 목성에서 에너지가 어떻게 흐르고 있는지 알아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N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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