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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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2 21:32 | 최종 수정 2018.09.2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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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가장 어둡고 추운 곳인 극지방에 얼음이 있다는 결정적인 증거가 나타났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대학과 브라운 대학 등 공동연구팀은 달의 극 지역 표면에서 물로 이루어진 얼음이 발견됐다는 연구결과를 미국립과학원 회보(PNAS: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최신호에 발표했다.
이 얼음 퇴적물들은 복잡하게 분포되어 있고 오래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위의 사진에서와 같이 남극에서는 대부분의 얼음이 달의 분화구에 집중되어 있는 반면, 북극의 얼음은 더 광범위하지만 드물게 퍼져있다.
그간 달의 극지방에 얼음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문가들의 추정은 계속 되어왔지만 직접적인 증거를 찾아내지 못했다. 또한, 이것은 비정상적으로 반사되는 달의 토양과 같은 다른 현상에 의해 설명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 미항공우주국(NASA)이 인도우주연구소(ISRO)의 찬드라얀우주선 1호에 탑재해 발사한 달 광물 지도작성기(M3: Moon mineralogy mapper)의 데이터 분석을 통하여 직접적인 증거를 발견했다. M3에는 달 위의 단단한 얼음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는 독특한 장비를 갖추고 있다. 그것은 얼음분자가 적외선 빛을 흡수하는 독특한 방법으로 직접측정 할 수 있어서 물 상태의 액체나 증기와 같은 기체, 고체 상태의 얼음을 구별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발견된 대부분의 얼음들은 극지방 근처의 분화구(크레이터) 안에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분화구 안쪽은 햇빛의 영향을 받기 어려워 온도가 낮기 때문에 물 입자가 달아나지 못하고 얼어붙는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진에 따르면 달의 극지방은 달 회전축의 작은 기울기 영향으로 햇빛이 닿기 어려운 가장 춥고 어두운 지역으로 가장 높은 기온은 –120℃에 불과하다.
미 항공우주국은 미래의 달 탐사에서 이 물을 어떤식으로 사용을 할지, 어떤식으로 물이 생겨나게 되었는지, 달의 환경와 어떻게 작용하는지 집중적으로 연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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