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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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3 13:13 | 최종 수정 2019.01.29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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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5일, 미항공우주국(NASA)은 화성탐사선 인사이트(InSight)를 실은 아틀라스5 로켓을 성공적으로 발사했다. 인사이트는 약 200일간 우주를 여행 후 11월 26일 화성 엘리시움 평원에 착륙할 예정이다. 지면에 내려 앉은 후에는 약 2년뒤인 2020년 11월 24일까지로 예정되어 있다. 화성의 내부온도를 측정하고, 지진의 존재여부를 밝히기 위해 여러가지 임무를 수행하게된다.
인사이트의 이름은 지진 조사, 측지학, 열 수송 등을 이용한 내부 탐사(Interior Exploration Using Seismic Investigations, Geodesy and Heat Transport)의 약자에서 따왔다. 오는 11월26일 화성에 착륙 예정인 인사이트는 8월20일, 현재 중간지점을 통과하였으며 모든 계측기들도 잘 작동하고 있다고 미항공우주국(NASA)은 밝혔다.
인사이트는 107일전 발사 이후 277백만km를을 운행하였으며 98일 후, 208백만km 더 여행한 뒤에 화성의 엘리시움 플라니티아 지역에 착륙할 것이다. 인사이트의 첫 번째 임무는 화성의 깊은 내부를 연구하는 것이 된다. 인사이트는 로봇 팔을 이용해 화성 땅속 5m까지 파고 내려가 온도를 측정한다.
인사이트연구팀은 인사이트가 화성에 도착하기 전에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여러가지 계획을 세우고 연습할 뿐만 아니라 극도로 민감한 기술을 포함하고 있는 서브시스템을 활성화하고 점검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캘리포니아 파사데나 제트 추진 연구소의 브루스 배너드 수석연구원은 "우리는 7월 19일에 최종 성능점검을 하였으며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라고 전했다.
화성의 지진을 탐지하는데 사용될 인사이트의 지진계측기(SEIS)는 6가지 센서를 결합한 지진계로서 광범위한 주파수에서 지면의 움직임을 측정한다. 또한 인사이트는 화성에서 방출되는 열의 양을 행성 내부에서부터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장치인 열흐름 및 물리적 특성 패키지(HP3:Heat Flow and Physical Properties Package)를 포함하고 있다. 이 계측기는 3~5미터의 깊이까지 파고드는 자체 해머링 시스템을 사용한다.
인사이트의 주요 활동인 화성의 회전 및 내부구조 실험(RISE:Rotation and Internal Structure Experiment)을 평가하기 위해 탐사선과 지구의 무선연결을 사용한다. 이러한 측정들은 행성의 핵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착륙선 카메라 역시 탐사선의 뒷부분 안쪽에서 잘 작동하고 있으며, 곧 이 카메라로 찍을 사진은 화성의 표면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모든 것이 계획대로 된다면 인사이트가 화성에 착륙한 뒤 엘리시움 플라니티아지역의 최초의 사진을 찍게 될 것이다.
우리에게 익숙한 '스피릿'이나 '오퍼튜니티', '큐리오시티'와 같은 로버가 화성의 화산이나 협곡, 바위, 토양 등 주로 거친 표면을 조사하는데 머물렀다면 인사이트는 화성의 내부 지각을 굴착하며 임무를 수행하기 때문에 전 세계 과학자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이를통하여 화성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풀어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항공우주국(NASA)이 지어준 이름인 인사이트(InSight)라는 이름처럼 화성의 내면을 속시원하게 통찰 할 수 있게 될지 기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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