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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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08 14:23 | 최종 수정 2019.01.30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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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항공우주국(NASA)은 카시니 우주선(Cassini spacecraft) 데이터를 이용한 연구로 최근 여름철 토성 북극에 생겨난 특징을 밝혀냈다. 폭은 3만2000km로 지구2개는 한 번에 집어 삼킬 정도의 크기이며 시속 320km에 달하는 강풍이 분다. 이 소용돌이는 지난 1980년 보이저1호가 처음 관측한 이래로 지금까지 지속된 다는 특이점이 있다.
9월 3일자 Nature Communications 학술지에는 토성의 북극 낮은 고도에 있는 육각형이 그 윗 고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는 위로 수백 마일 높이의 타워 구조를 만들 수 있다는 흥미로운 내용이 실렸다.
카시니호가 토성에 도착한 2004년에 남반구는 여름이었고, 북반구는 한겨울이었다. 이때 토성 남쪽 극지방의 높은 고도에서 넓고 따뜻한 소용돌이를 발견했으나, 북쪽 극지방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번 새로운 연구는 토성의 북반구가 겨울에 진입하면서 북극 지점에 갑작스럽게 생긴 높은 고도의 소용돌이에 관한 것으로, 이 따뜻한 소용돌이가 구름 위 성층권으로 수백 마일 뻗어있는 구조를 갖고 있다고 카시니호 팀은 전했다.
이 연구의 수석 저자인 레스터 대학의 레이 플래쳐박사는 "이번에 새롭게 발견된 소용돌이의 육각형 모양 가장자리는 토성의 대기 아래에 깊숙히 보이는 육각형의 구름 패턴과 정확하게 매치되며, 육각형 구름이 대류권을 넘어 성층권까지 치솟아있는 것이 확인됐다." 라고 전했다. 하나의 육각형 구름이 탑처럼 성층권까지 솟아있는 것인지, 비슷한 2개의 육각형 구름이 각각 형성되어 있는 것인지는 확신하지 못했지만 이 같은 현상은 토성의 계절적 요인과 관련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카시니호의 데이터에서 10년동안 연구되어 온 토성의 육각형 소용돌이의 비밀이 점차 풀려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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