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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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17 16:37 | 최종 수정 2019.02.11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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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성운은 지구상에서 가장 관측이 잘 이루어지며,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별들의 탄생 장소다.
미항공우주국(NASA)은 항공기 기반 성층권 망원경인 소피아(SOFIA)를 통해 오리온 성운을 관측하면서 새로운 사실을 발견했는데, 성운 속 가스와 먼지 구름 안에서 새롭게 생성되는 신생별은 주변에 있는 가스를 밀어내면서 가까이 있는 신생별의 탄생을 방해한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과학자들은 초신성이라고 불리는 별의 거대한 폭발이 별들의 형성에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생각했는데, 소피아의 관측 결과 신생별은 새로운 별의 형성에 필요한 주요 물질을 날려버릴 수 있는 거대한 가스를 생성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가스와 먼지로 덮여있는 아름다운 모습의 성운들은 별의 탄생과정을 감추고 있지만, 다행히도 소피아와 같은 특수 망원경을 통해 적외선 영역에서 성운의 관측이 잘 이루어지고 있다.
소피아에 탑재된 GREAT (German Receiver for Astronomy at Terahertz Frequencies) 특수 장비를 이용해서 오리온 성운 내의 신생별인 Theta1 Orionis C (θ1 Ori C)을 관측한 결과, 이 별은 비교적 거대한 신생별로 강력한 항성풍을 뿜어내고 있었다. 이로 인해 주변 가스덩어리인 Orion Molecular Core 1이 흩어지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었다고 전했다. (위의 사진참고)
이렇게 신생별에서 뿜어져 나오는 항성풍이 별의 탄생을 막는 것을 피드백효과 라고 부르는데, 이러한 피드백 효과는 성운의 물리적 상태를 조절하고 별 생성 활동에 영향을 미치면서 궁극적으로 가스와 먼지로 채워진 성간 매체의 진화를 촉진한다. 별의 형성이 성간 매체와 어떻게 상호작용 하는지 이해하는 것이 오늘날 우리가 보는 별의 기원과 미래에 형성될 별의 기원을 이해하는데 핵심적인 요소일 것 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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