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giner] [전설] 금바가지 속의 일곱 개 다이아몬드 (북두칠성)
신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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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31 11:57 | 최종 수정 2018.01.3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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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어느 시골에 나타샤라는 소녀가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었습니다. 두 사람은 나무를 하거나, 얼마 되지 않는 밭을 일구면서 아주 어렵게 생활을 해 나갔습니다. 그러던 어느 해, 초여름의 일입니다. 마을에 큰 가뭄이 들어 우물이 완전히 말라 버리게 되었습니다. 작은 강도 모두 다 말라서, 한 방울의 물도 구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나타샤의 어머니는 일을 너무 많이 하는 바람에 가뭄이 시작될 무렵부터 병이 나서 괴로워하면서 물 한 방울이라도 마시고 싶어했습니다.
"지금 물을 가져올게요. 잠시만 기다리세요."
나타샤는 나무로 만든 작은 바가지를 가지고 밖으로 나갔습니다. 말라 버린 강의 상류나 언덕 너머에 있는 숲에도 가보았지만, 물은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주위는 점점 어두워지고 나타샤는 울고 싶었습니다.
"신령님, 병든 어머니께 물을 마시게 해드리고 싶습니다."
나타샤는 몇 번이나 마음 속으로 기도를 올렸습니다. 그러자 손에 들고 있던 바가지가 은바가지로 변하고, 그 안에는 물이 가득차는게 아니겠습니다? 나타샤는 집으로 돌아와 어머니께 물이 생기게 된 이상한 이야기를 해드렸습니다.
"어렵게 물을 구하느라 얼마나 힘들었니. 네가 먼저 마시렴."
"아니예요. 어머니 드리려고 가져온 물이니 어머니가 먼저 드세요."
나타샤는 어머니가 먼저 물을 마시게 하려고 했습니다. 그러자 또 이상한 일이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은 바가지가 금 바가지로 변하면서 물이 점점 불어나는 것이예요. 그리고 바가지 속에는 눈이 번쩍 뜨일 만큼 큰 다이아몬드 일곱 개가 들어있었습니다. 나탸샤와 어머니는 신에게 감사드리며 두 사람 실컷 물을 마셨습니다. 그런데 물은 줄어들지 않고 계속 흘러나왔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마을 사람들에게도 물을 나누어주었습니다. 그러자 바로 단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때까지 바가지 속에서 반짝이던 다이아몬드가 그대로 하늘로 올라가 나타샤가 가지고 있던 바가지와 비슷한 모양의 별이 되었습니다.
지금도 러시아 사람들은 북두칠성을 보며 나타샤의 선한 마음을 생각하곤 한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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