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zine] 2000년 7~8월의 천문현상

신하영 승인 2018.02.05 17:06 | 최종 수정 2018.02.05 17:10 의견 0

2000년 7월 16일 35호 발행 :Starrylan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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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월의 밤하늘/ 7월의 천문현상/ 월식 (800X640모드 기준)

들어가면서

정말정말 죄송하게도 이번달은 발행이 거의 보름정도 지연이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6월 말에 잡지사에 기고를 하게 되어서 매거진 발행이 늦어졌고 7월 말경부터 진행되는 천문캠프 때문에 정신이 없어서 이제야 발행합니다. 월식을 놓치면 독자분들에게 날아올 항의 메일이 두려워서 이제야 정리했던 원고를 부랴부랴 정리했습니다. 메일 주신분들 감사드리고 답장을 제대로 못드려서 죄송합니다. 조만간에 답장을 해드리겠습니다.

강원도 횡계의 해발 800M에서 여름캠프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다음주부터 광고가 나갈 예정인데 매거진 하단부에 일정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금년 7월은 비다운 비도 내리지 않으면서 날씨도 무진장 나빠서 아마추어들이 속을 뒤집고 있다. ^^; 7월 15일 현재까지 좋았다고 할 수 있는 하늘은 단 하루밖에 없었다... --; 하지만 리니어 혜성은 무럭무럭 커가고 있고(물론 커봐야 쬐끄맣겠지만...) 월식도 있다. 그런데 금번 월식 역시 날씨가 망쳐놓을 것 같다... --;

이 달 6월 역시 볼 만한 천문현상이 없기는 마찬가지이다. 수성이 동방 최대 이각의 위치로 들어가므로 저녁 하늘에서 볼 수 있는 것 정도가 가장 큰 천문현상이라 할 수 있다. 목동자리 유성우가 있긴 하나... 큰 기대를 할 수는 없는 유성우이다. 마지막으로 6월 말 경에 있는 목성, 토성, 달, 플레이아데스 성단의 만남이 있다. 암튼 이래저래 망원경이 없는 사람은 서러운 달이다...^^;

위 성도는 위쪽이 북쪽이며 아랫쪽이 남쪽입니다. 좌측이 동쪽 우측이 서쪽입니다. 다음부터는 그림에 방위표시를 꼭 해야겠습니다...--; 메르카토르 도법의 지도처럼 지평선 쪽의 하늘은 크게 왜곡이 된다는 점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위 성도를 뽑으셔서 동쪽 하늘을 보고 싶으시면 성도의 동쪽을 밑으로 해서 보면 됩니다. 이해가 되시죠?...^^;

근데 왜 흑백이냐고요? 뭐... 할말 없씸다... ^^;

요기서부터는 잡지사에 기고한 글을 그대로 올립니다... 죄송!! ^^;

북극성과 방위

일단 별을 보기 위해서는 방향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그림을 보면 여름철의 밤하늘이 나타나 있는데 일단 북쪽 하늘에서 북두칠성이나 카시오페이아를 찾아보자. 초저녁이라면 큰곰자리의 북두칠성이 더 잘 보이고 새벽이라면 카시오페이아가 더 잘 보일 것이다. 이 두 별자리는 꽤 밝고 친숙하기 때문에 어릴적 부터 별을 보고 자란 분들이라면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 두 별자리를 찾은 후 그림의 화살표 방향으로 이동하면 그다지 밝지는 않지만 눈에 띄는 별이 나올 텐데 이 별이 바로 북극성이다. 북극성을 바라보고 양팔을 벌리고 선다면 왼팔이 서쪽, 오른팔이 동쪽을 가리키게 된다. 물론 앞쪽은 북쪽, 뒤쪽은 남쪽이 된다. 방향을 찾았다면 그림을 이용해서 별자리를 찾는 것이 더욱 쉬워진다. 그림의 윗쪽은 북쪽에 해당하며 왼쪽은 동쪽, 아래쪽은 남쪽, 오른쪽은 서쪽이 되는데 보고자하는 방향이 동쪽이라면 동쪽을 바라보면서 이 그림을 왼쪽이 아래로 가게 해서 하늘과 비교를 해보면 된다.

은하수, 미리내, 밀키웨이

7월 말에서 8월 초, 노을이 사라지고 칠흑같은 밤이 찾아오는 9~10시경은 하늘 높이 걸려있는 여름철 은하수의 모든 모습을 볼 수 있는 시기이다. 은하수는 남쪽 하늘에서 부터 시작되어 "W"자 꼴의 카시오페이아 자리로 이어져 북북동쪽으로 이어지게 된다. 이 은하수는 우리나라말로 미리내라고 한다. "미르"는 용이란 뜻이고 "내"는 개천이란 뜻인데 우리나라에서는 이 은하수를 용이 승천하는 물길로 인식했음을 알 수 있다. 서양에서는 밀키웨이(Milk Way)라고 불렀는데 제우스의 부인 헤라가 아기였던 헤라클레스를 납치해서 가는 도중 젖을 먹였는데 워낙 헤라클레스가 힘이 좋아 그 젖이 하늘에 뿌려져서 생긴 이름이라 한다. 그 밖에도 은하수는 각 나라마다 여러가지 전설로 불려지고 있다.

견우와 직녀

이 은하수의 중간 하늘 꼭대기에는 은하수 때문에 서로 만나지 못한다는 슬픈 전설을 가지고 있는 직녀성(거문고자리)과 견우성(독수리자리)이 있다. 그러면 견우와 직녀 두 별의 중간에는 무엇이 있을까? 바로 오작교를 놓는다는 까치가 날고 있다. 그림을 보면 더욱 이해가 빠를 것이다. 거문고 자리, 독수리 자리 사이에 있는 새모양의 별자리는 사실은 백조자리이다. 이 백조자리를 까치나 까마귀로 생각해 보자. 칠월칠석날 까마귀, 까치에게 돌을 던져서 빨리 오작교를 만들러 가라는 풍습이 쉽게 이해되지 않을까? 서로 만나지 못하는 두 별의 애틋한 이야기는 과거 고구려 시대로 부터 이어지고 있는 우리 민족만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금년의 칠석날인 8월 6일은 주말이니 아이들과 이 별을 찾아보는 것이 어떨까?

직녀성은 거문고자리라는 별자리의 가장 밝은 별로 학명은 "베가(vega)"이며 날아내리는 독수리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지구로부터 빛의 속도로 26.4년이나 가야 하는 거리에 있으며(26.4 광년) 떨어졌고 태양보다도 3.2배나 더 큰 이별은 자세히 보면 푸른 색으로 빛나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진에서 푸르게 보이는 밝은 별이 바로 베가이다.

거문고자리는 서양에서는 "리라"라는 하프보다 조금 작은 악기로 불리웠다. 이 악기는 오르페우스라는 태양신 아폴로와 칼리오페의 사이에서 태어난 남자에 의해 연주되었는데 그 연주가 너무 아름다워 세익스피어의 글에서도 "오르페우스의 연주를 들으면 거친 파도 조차도 머리를 숙이고 잠잠해진다"라고 표현되어 있다. 이 오르페우스는 에우리디케라는 아름다운 부인이 있었다. 이 에우리디케는 실수로 뱀을 밟아 죽고 말았는데 이에 오르페우스는 슬픔을 이기지 못해 에우리디케를 찾으러 저승으로 떠나게 된다. 그래서 저승의 신 하데스에게 리라를 연주하면서 에우리디케를 돌려달라고 간청을 했고 하데스의 아네 페르세포네가 그의 음악에 감동받아 도움을 주게 되어 이승까지 나가는 동안 절대 뒤를 돌아보지 않아야 한다는 조건을 달고 에우리디케를 보내준다. 그러나 이승으로 나가는 도중 오르페우스는 아내가 잘 따라오는지 궁금해서 뒤를 돌아보았고 결국 에우리디케는 다시 저승으로 붙잡혀간다. 오르페우스는 슬픔에 젖어 살다가 죽었고 죽어서야 아내를 만나 기뻐했다. 하지만 주인을 잃은 리라는 스스로 구슬픈 음악을 계속 연주했고 이 음악을 아름답게 여긴 제우스는 리라를 하늘로 올렸다고 한다.

견우성은 독수리자리의 가장 밝은 별로 학명은 "알타이르"이며 날아 오르는 독수리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이 별은 지구로부터 16.6광년 떨어져 있으며 태양보다 1.5배 정도 큰 별이다. 독수리자리에 전해져 오는 전설은 물병자리의 미소년 가니메데를 납치하기 위해 제우스가 변신한 모습이라고 한다.

다음으로 백조자리의 가장 밝은 별인 "데네브"는 우리 은하에서 두번째로 밝은 별로 실제로는 태양보다 약 2만5천배 가량 밝은 별이다. 이 세별을 연결하면 여름철의 대 삼각형이라 불리우는 거대한 삼각형이 되는데 이들은 한여름밤 은하수를 중심으로 펼쳐지기 때문에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 백조는 제우스가 아내 헤라의 질투를 피해 그리스의 스파르타에 살고있는 레다라는 왕비를 만나기 위해 변신한 모습이라고 한다.

이렇게 견우성, 직녀성, 데네브를 합치면 거대한 직각 삼각형이 되는데 이를 여름철의 대 삼각형이라고 부른다. 이 삼각형은 고개를 위로 올리면 바로 보이며 서울 하늘에서도 쉽게 보이기 때문에 누구나 찾을 수 있다. 각각의 별자리를 찾기 힘들면 대 삼각형을 먼저 찾은 후 별자리를 찾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전갈자리와 궁수자리

이 삼각형에서 아래로 내려가면 남쪽 하늘이 트인 곳에서 볼 수 있는 전갈자리와 궁수자리가 나온다. 특히 이 부근은 우리 은하의 중심방향에 해당되는 곳으로 은하수가 가장 밝고 밀집되어 있는 곳으로 수많은 성운, 성단이 밀집되어 있어서 천체사진작가가 찍는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이 두 별자리를 제대로 볼 수 없고 남반구에서야 제대로 보이지만 워낙에 은하수가 밝은 곳이기 때문에 많은 팬을 가지고 있는 곳이다. 게다가 이 두별자리는 모두 황도12궁에 포함되어 있기도 하다.

사진에서 보이는 전갈자리는 그 모습만으로 장관을 이룬다. 남반구 쪽에서는 이 별꼴을 낚시바늘자리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독자들이라면 은하수에 낚시바늘을 드리우고 물고기를 기다리는 조사의 모습을 쉽게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별자리를 전갈로 본 역사는 매우 오래되어 기원전 3000년 경에 바빌로니아 시대의 조각에서 부터 시작된다 한다.

전갈자리에서 가장 밝은 별인 "안타레스"는 태양보다 무려 230배 정도나 크며 지구에서 약 170광년 이나 멀리 떨어진 별이다. 태양의 평균 온도인 6000도 보다 2배정도 낮은 3000도 정도이며 유달리 붉은 색을 띄고 있어서 잘못 보면 붉은 색의 화성과 오인하기 쉽다. 그리스어로 화성을 아레스(Ares)라 하는데 안타레스라는 이름은 화성의 라이벌이라는 뜻에서 유래되었다. 이 전갈자리는 오리온을 물어죽인 것으로 많은 사람에게 알려져 있다.

궁수자리는 반인반마인 센타우르스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사람의 탄생을 주관하는 남두육성으로 전해 내려온다. 이 부근으로 별똥별이 태어나면 사람이 태어난다는 믿음을 갖고 있기도 했다. 반대로 북두칠성은 사람의 죽음을 관장하는 별로 삼국지에 나오는 공명이 죽을때 이 곳으로 별이 떨어졌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밤하늘에는 반인반마가 둘이 있는데 그중 하나는 궁수자리이고 다른 하나는 우리나라에서는 극히 일부분만 보이는 켄타우르스자리인데 궁수자리의 켄타우르스는 거칠고 투쟁적이었고 켄타우르스자리의 켄타우르스는 온화한 성격이라고 한다. 그래서 메소포타미아의 신화에 의하면 궁수자리의 궁수는 전쟁의 별 화성을 다스리는 궁수신 네르갈과 연결이 되어 있다.

새벽의 밤하늘

별들은 항상 움직인다. 사진을 보면 별들이 긴 궤적을 그리며 움직이고 있는데 이는 별들이 움직인다는 증거가 된다. 별들이 움직이는 방향은 북쪽에서 보면 북극성을 중심으로 별들이 반시계방향으로 회전을 하는 것 처럼 보이며 태양이다 달과 마찬가지로 동에서 떠서 서쪽으로 지게 된다. 그래서 저녁의 여름철 별자리는 시간이 지나면 가을철 별자리로, 새벽 해뜨기 직전엔 겨울철 별자리가 보인다. 흔히 많은 사람들이 여름철에는 여름철의 별자리만 보이고 가을철에는 가을철의 별자리만 보이는 줄 알고 있지만 이는 틀린 것이다. 여름철의 별자리라 함은 여름철의 저녁 하늘에 가장 잘 보이는 별자리를 말하는 것으로 동그란 하늘을 크게 네등분 해서 나누어 놓은 것에 불과하다.

8월 초, 새벽 세시 무렵이면 밤하늘의 주인공은 가을철의 별자리들로 바뀐다. 네시 무렵에는 겨울철 별자리의 일부가 동쪽하늘에 나타나기 시작한다. 가을철의 밤하늘은 대부분이 물에 관련된 별자리로 이루어져있다. 물고기자리, 남쪽물고기자리, 물병자리, 고래자리, 바다염소자리 등이 그것이다. 하지만 가을철의 별자리가 뜨는 새벽밤하늘에도 여름철의 대삼각형이 뚜렷하게 보이므로 여름철에는 은하수만 감상하는 것으로도 충분할 것이다.

해뜨기 전 동쪽 하늘에는 유달리 밝은 별이 두개 보일 것이다. 사실 이 둘은 별이 아니라 행성이다. 지평선에서 먼 쪽이 목성, 가까운쪽이 토성이다. 이 둘을 망원경으로보면 정말 아름다운 모습을 감상 할 수 있는데 직접 소개하기 힘들어서 아쉬울 뿐이다.

Field Guide - 월식

2000년은 새해 벽두부터 이런 저런 행사로 정말 요란스러웠지만 그다지 볼 만한 천문현상이 없는 해이다. 기대되었던 리니어혜성도 그다지 밝아지지 않을 것으로 예보가 수정되고 있는 상황이기에 금번 16~17일의 개기월식은 매니아라면 절대 놓칠 수 없는 기회인 것이다. 하지만 그날 날씨가 그다지 좋지 못할 것으로 예보되고 있기 때문에 작년 여름사태가 다시 재현될 것 같아 걱정이 된다. 게다가 요즘 하늘은 별로 관측을 나가고 싶지 않은 하늘이기도 하다...

올해의 개기월식은 달의 고도가 그다지 높지 않기 때문에 동쪽의 고도가 상당히 트여있지 않은 곳에서는 촬영이 불가능하다. 월식이 시작되는 20시 57분 경 달과 지평면의 거리가 약 12도 정도로 낮기 때문에 지구그림자 촬영도 힘들 것으로 생각된다. 일단 달이 지구 그림자의 거의 정 중앙부분을 통과하기 때문에 구도상으로도 너무 정적인 사진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구 그림자의 정 중앙을 통과하기 때문에 개기월식 시간이 1시간 47분이나 된다.

이번 월식에는 소행성 베스타가 5등급대로 밝아진다 하여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 사실 소행성을 망원경으로 보았다는 것에 만족해야 할 뿐 특별한 모습을 관측할 수 없기 때문에 차라리 천왕성, 해왕성을 한번이라도 더 관측하라고 권하고 싶다. 그래도 빼놓을 수는 없기에 성도를 보면 베스타가 표시되어있다. 월식중의 달을 망원경으로 관측할 기회가 있다면 베스타도 관측을 해보자.

이번 개기월식을 찍기 위해 많은 아마추어들이 고민에 쌓여 있을텐데 필자의 촬영 계획을 잠깐 소개해 보고자 한다. 월식의 다중노출 촬영은 달을 찍는 것도 중요하지만 배경으로 어떤 피사체를 넣느냐 하는 것도 중요하다. 어디로갈까 여기저기 궁리를 한 끝에 결정한 장소가 있는데, 그 장소는 성공적으로 사진을 찍게 되면 공개하려고 한다. 밤에는 들어갈 수 없는 곳이기 때문에... ^^;

아직 필자도 테스트 촬영을 하지 못해서 노출에 대해 말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노출 시나리오는 생략하겠다. 다만 한가지 짚고 넘어 갈 것이 있다면 많은 대학생 아마추어들이 찍는 방법인 다중촬영을 보면 대부분의 수동카메라에 다중촬영 레버가 없기 때문에 필름 감개를 붙들고 리와인드 버튼을 누른 후 억지로 다중촬영을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삼각대가 튼튼하지 않을 경우 구도가 흔들릴 수 있다. (물론 다중노출 버튼이 있는 카메라도 마찬가지이다.) 개인적으로는 차라리 반자동 카메라를 이용해서 다중노출을 할 것을 권하고 싶다. 릴리즈만 사용하면 얼마든지 다중촬영이 가능하기 때문이며 노력도 훨씬 줄일 수 있다. 천체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무조건 수동카메라가 최고라고 생각하지 말고 반자동카메라의 이점도 살려보도록 하자. 사실 좋은 반자동 카메라는 T셔터에서 전지를 먹지 않는 것들이 많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반자동 카메라가 없다면??? 빌리자~~ ^^;

<부분월식 데이터>

Seoul, S. Korea Latitude: 37?5"00" N Longitude: 127?3"00" W
Local Time = UT + 9.00 hours Elevation: 30 meters

Lunar eclipse on 2000-07-16~17

부분 월식의 시작: 20:59

개기월식의 시작: 22:04

식의 최대: 22:57

개기월식 끝: 23:50

부분 월식의 끝: 0:54

개기 월식 경로도
개기 월식 경로도

촬영하시는 분께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림에서 녹색 선이 달이 움직이는 경로이다. 카메라 화각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주의하자.

상단부 그림을 보면 회색 그림자가 있고 갈색 그림자가 있다. 회색 그림자는 반영이고 갈색 그림자는 본영이라고 한다(편의상 색을 나눠 놓았음...) 밤에 그림자를 보면 어두운 그림자 옆에 약간 밝은 그림자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이것과 같은 원리라 할 수 있다. 그래서 반영식, 본영식으로 월식은 구분한다.

Observer`s Guide

7월 2일 그믐, 화성 합

7월 4일 지구, 원일점 통과, C/1999K5 리니어 혜성 근일점 통과

7월 6일 수성 내합(관측 불가)

7월 8일 상현

7월 16일 보름, 개기월식

7월 17일 소행성 베스타 충(5.4등급), 수성 유

7월 21일 화성과 지구의 거리가 가장 멀어짐(2.6211051AU)

7월 24일 하현

7월 26일 1999S4 리니어 혜성 근일점 통과 (리니어 혜성은 필자의 Sight/Tips 게시판을 이용해 주시길....)

7월 27일

수성, 서방 최대이각

이번 수성 서방 최대이각은 새벽 동쪽하늘에서 관측할 수 있다. 물론 동쪽 하늘이 많이 트인 곳에서만 가능하다. 바로 밑에 화성이 있기는 하나 태양과 너무 접근한 상태라서 수성과 함께 촬영은 불가능하다. 30일 경에는 달과 1도 미만으로 접근한다.

달, 목성, 토성, 플레이아데스 접근

아주 보기좋은 접근이 일어난다.

동쪽이 트인 곳이라면 새벽 2시 30분 경부터 완전한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좋은 사진 촬영의 기회가 될 것이다.

목성과 토성이 점점 충의 위치로 들어가는 만큼

지난 달의 접근과 비슷한데 이번에는 달이 히아데스 성단과

7월 28일 해왕성 충

광도는 7.8등급, 시직경은 2.3초로 대단히 작고 어둡지만 해왕성을 볼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으니 망원경이 있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 관측해봄직 하다. 약 200배의 배율에서 시직경을 갖고 있는 약간 푸른색의 별로 보일 것이다.

7월 29일 물병자리 δ 유성우 남쪽군 극대 (그다지 볼건 없는 유성우)

7월 31일 그믐

행성들...

각 행성들의 크기를 보여주는 그림입니다.
각 행성들의 크기를 보여주는 그림입니다.

수성 : 27일 동방 최대이각
금성 : 6월 11일 외합 이후 계속 관측 불가능
화성 : 태양과 가깝게 붙어서 관측이 거의 불가능하다. 지구와 매우 떨어져 있어 시직경도 매우 작다.
목성 : 새벽하늘에 2시 30분 경 동쪽에서 토성과 함께 떠오른다 . -2등급, 참고로 먼저 떠오르는 행성이 토성이다
토성 : 0등급대를 계속 유지한다. 토성의 고리가 귀처럼 보이는 시기이다.
천왕성 : 8월11일이 충이다 서서히 밝기가 밝아지고 있으며 꾸준히 5~6등급대를 유지한다.
해왕성 : 7월 28일 충의 위치로 들어간다. 윗 기사 참조
명왕성 : 이 행성은 아마추어급 망원경으로는 언제나 관측이 불가능하다... ^^;

편집후기

1. 디지털 조선일보의 후원과 각종 업체의 협찬으로 Starry Night이 진행하는 천문캠프가 7/24~25, 7/27~28, 7/29~30, 8/2~3, 8/5~6, 8/7~8, 8/17~18, 8/19~20 8회에 걸쳐 진행됩니다. 자세한 사항은 제게 메일로 문의해 주시길 바랍니다. 관측장소는 강원도 진부의 해발 800m 고원의 평탄한 잔디밭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천체관측은 물론 천문학 박사, 국립 천문대 연구원 분들의 강의가 포함되며 잔디밭 영화상영, 오대산 월정사 견학등도 포함됩니다. 참가비용은 학생, 성인 구분 없이 모두 4만원입니다.

2. 비영리로 운영되는 자선 단체에서 어린 아이들에게 단체로 별을 보여 주고 싶은 분이 계시다면 메일 주시길 바랍니다. 비영리 단체라면 저 역시 무보수로 도와드리겠습니다. 현재 비슷한 활동을 위한 망원경으로 세레스트론 200mm 슈미트 카세그레인 망원경을 개인적으로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몇군데 단체와 상의 중에 있습니다. 단, 월령이 문제가 되고 제 개인적인 스케줄도 있기 때문에 항상 가능한 것은 아니며 여러 가지 논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반드시 자세한 문의사항을 담은 메일을 주시길 바랍니다.

3. 급하게 발행해서 오타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참고자료]

천문 프로그램
- The Sky V, Starry Night Deluxe, Sky Map Pro 4.0, Stig`s Sky Calender, Astronomy Lab

천문 잡지
- 천문가이드, 월간천문, 스카이워쳐(일본), Sky and Telescope, Astronomy

천문 단행본
- 천문연감(천문대 발행), 천문연감(성문당신광사, 일본), Asahi Compact Encyclopedia of Sky Watching(아사이신문사, 일본) 외

천문 사이트
- IMO, Comet Information and the ICQ, COMET OBSERVERS" FORUM, Astronomical Headlines, Astronomical Sky Calen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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