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우절을 더욱 만우절 같이 만드는 우주정거장 추락!
박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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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31 12:34 | 최종 수정 2018.03.31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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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중국의 우주정거장 Tiangong-1(텐궁 1호)가 화재이다. 텐궁은 우리나라 말로는 하늘의 집 혹은 하늘의 궁전을 뜻하는 천궁-1호라고 부를 수 있다.
텐궁 1호는 1998년도 발사된 국제우주정거장보다 한참 뒤인 2011년에 발사되었는데, 지난 2017년 여름에 연료가 다하여 통제가 불가능한 상태이다.
저궤도 위성들은 고도가 약 300~400km정도 된다. 대표적으로 이번에 추락중인 텐궁 1호와 국제우주정거장이 해당 고도를 선회한다. 해발 300~400km정도에는 대기가 극히 희박하긴 하지만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저궤도 위성들은 약간의 추진을 통해 궤도를 유지해야하는데, 지난 여름에 연료를 다 쓴것이 이번 텐궁이 추락하는 원인이다.
낙하 예상 지역은 지구의 적도를 기준으로 +-40도에 달하는 상당히 넓은 지역이 모두 낙하 예상 지역이다. 당연히 우리나라도 포함된다. 하지만 텐궁의 속도가 약 7.8km/s으로 상당히 빠르기 때문에, 낙하 과정에서 대부분이 소실될 것으로 보고있고, 낙하 예상지역이 아주 넓은 만큼 우리나라에 떨어질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
한편, 담당부처에서는 만일의 충돌 사태를 대비하여 30일 오후 4시부로 경계 단계의 경보를 발령한 상태이다.
낙하 예상 날짜는 4월 1일 만우절 저녁 6시부터 익일 새벽 중으로 정확한 시간이나 위치가 나오는 데에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텐궁의 실시간 고도 및 위치는 www.n2yo.com 사이트에서 확인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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