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천문연구원, 소행성 파에톤의 민낯을 밝히다.
3D 형상모형공개, 3.6시간 주기로 자전하며 표면 균질
가두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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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30 20:54 | 최종 수정 2019.05.02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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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천문연구원은 소행성 파에톤(Phaethon)을 분석한 자료를 공개하고 그 비밀을 풀었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12월 중순경, 40년만에 지구에 가장 가까이 근접한 소행성 파에톤을 관측하기 위해 한국천문연구원은 산하 관측시설을 총동원하였다. 이를 분석해 파에톤의 표면이 화학적으로 균질하며 3.604시간에 한번 시계방향으로 자전한다는 것을 밝혀내고, 재구성한 3D 형상모형도 공개하였다.
해당모형에 따르면 파에톤은 적도 지역이 융기된 다이아몬드에 가까운 모양으로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의 하야부사2호가 탐사 중인 소행성 류구,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오시리스렉스(OSIRIS-REx)호가 탐사 중이 소행성 베누(Bennu)와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다.
연구팀은 소행성에 반사된 태양빛을 분석하는 방법인 광도곡선 역산법(lightcurve inversion method)을 이용하여 피에톤 밝기 변화의 주기를 분석해 3.604시간이라는 자전주기를 밝혀냈다.
또한 파에톤이 자전하는 동안의 스펙트럼 변화를 확인하여 그 표면이 화학적으로 균질하다는 점 역시 확인하였다.
소행성연구를 이끌고 있는 문홍규박사는 "태양계 천체 탐사 기획에는 지상 관측시설을 기반으로 얻은 목적 천체의 정밀궤도, 형상, 자전 특성, 표면 물질 분포와 같은 연구결과가 뒷받침돼야 한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밝혀진 파에톤의 특성은 향후 데스티니 플러스 근접 탐사의 핵심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국천문연구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제3차 우주개발진흥 기본계획'에 제시된 한국의 미래 소행성 탐사임무를 기획, 설계하는 데 이러한 연구 경험과 협력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나갈 예정이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천문학 및 천체물리학 저널(Astronomy and Astrophysics), 행성 및 우주과학 저널(Planetary and Space Science) 게재됐다.
<출처 : 한국천문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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