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한국형발사체 첫발' 추진제탱크 독자개발 완료
가두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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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02 15:15 | 최종 수정 2019.05.02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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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한국형발사체 추진제탱크에 들어가는 산화제탱크 시제품을 출고했다고 26일 밝혔다.
추진제탱크는 산화제탱크와 연료탱크로 구성되며, 3단형으로 이뤄진 한국형발사체의 1단에 장착된다.
산화제탱크는 산소가 없는 우주에서도 발사체 연료를 태울 수 있도록 액체산소를 운반하는 역할을 한다.
연료탱크는 지난 3월 초에 시험을 완료하고 고흥우주센터로 이송했다.
한국형발사체는 체계개발모델(EM·Engineering Model)과 인증모델(QM·Qualification Model)을 거쳐 실제 발사하는 비행모델(FM·Flight Model) 순으로 제작하게 된다.
이번에 출고한 시제품은 체계개발모델에 해당하며, KAI는 올해 추진제탱크의 인증모델 개발도 완료할 계획이다.
인증모델은 우주환경을 모사한 시험시설에서 수많은 테스트를 거쳐 실제 발사해도 좋을지 성능을 검증하는 단계로, 이후에는 실제 발사체에 장착되는 비행모델을 제작하게 된다.
KAI는 추진제탱크 시제품 개발을 위해 2017년 9월 경남 사천 종포산단 내에 발사체 탱크 전용 공장을 준공하고 관련 공정과 기술을 개발해왔다.
추진제탱크는 비행 압력과 하중을 견디면서도 효율을 위해 가벼워야 하기 때문에 로켓엔진과 함께 발사체 개발 핵심기술로 꼽힌다고 KAI는 설명했다.
KAI는 지난 25일 종포공장에서 산화제탱크 시제품 출고식을 열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고정환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장은 "1단 추진제탱크 EM 모델의 출고를 통해 앞으로 진행될 한국형발사체 1단 개발에 있어 매우 중요한 첫발을 내디뎠다"고 말했다.
KAI 신현대 운영본부장은 "많은 시행착오와 어려움이 있었지만 항우연 연구진과 혼연일체가 돼 결국 독자개발에 성공했다"며 "1단 탱크 제작에 이어 총조립까지 발사체 사업에서도 큰 역할을 담당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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