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우 관련 용어

스페이스타임즈 승인 2018.01.30 11:46 | 최종 수정 2018.05.30 13:39 의견 0

유성체(Meteoroid) : 태양계에 떠다니는 암석, 금속 등의 모든 물체의 총칭이다. 유성체는 두종류가 있는데 혜성에 기원을 둔 것과 소행성에 기원을 둔 것이 그것이다. 전자의 경우 유성체의 밀도는 0.3g/㎤. 후자의 경우인 쌍둥이자리 유성우처럼 소행성에 기원을 둔 것으로 생각되는 유성우의 유성체 밀도는 2g/㎤로 높고, 다른 유성들에 비해 긴 흔적을 남긴다. 유성체의 대체적인 크기는 모래알 크기로 몇 밀리미터 단위에서부터 시작해서 몇 미터에 달하는 것까지 있다. 몇 미터에 달하는 아주 큰 유성체의 경우엔 유성체라 부르기는 모호하고 태양의 인력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궤도운동을 하며 소행성 (Asteroid, Minor Planet) 이라 부르는 것이 적당하다. 이런 것이 지구에 떨어지면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유성(meteor) : 유성은 흔히 말하는 별똥별이다. 이것은 혜성, 소행성에서 떨어져 나온 티끌(또는 돌조각), 또는 태양계를 떠돌던 먼지 등이 지구 중력에 이끌려 낙하하면서 대기와의 마찰로 불타는 현상을 일컫는다. 유성이 빛을 발하는 시간은 수십 분의 1초에서 수 초 사이에 끝난다. (필자는 95년 페르세우스 유성우때 15초 정도 빛을 내는 유성을 관측한 적도 있다.) 유성체가 다 타지 않고 남아서 지구 표면에 떨어진 것이 운석(meteorite)이다. 유성체는 보통 지구상공 90km (지구 상층대기)에서 빛을 내기 시작하며, 그 속도는 초속 11km에서 72km에 이르기까지 여러 가지이다. 뉴튼의 운동방정식인 F=ma에 따르면 유성체의 크기는 매우 작지만 빠르기 때문에 엄청나게 큰 운동량을 가지고 있고 대기 분자들과 충돌하면서 막바로 타버린다. 유성체는 클수록 당연히 밝은 유성이 되며(타들어가는 시간이 길기때문에), 작은 자갈 정도의 크기면 보름달만큼 밝아지기도 한다. 이를 화구라고 하며 아주 큰 화구의 경우엔 대화구라 부른다. 이런 화구들은 구름같은 흔적을 남기기도 하는데 이를 유성흔이라고 한다.

복사점 (Radiant) : 복사점이란 유성우를 관측할 때 유성의 자취를 연결해서 얻은 가상의 선이다. 유성은 관측자에게는 평행으로 떨어지지만 관측자가 보기에는 어느 한 점에서 뿜어져 나오는 것 처럼 보이는데 뿜어져 나오는 것으로 생각되는 점의 위치가 바로 복사점이다. 아래 그림에서 보이듯이 유성은 관측자를 향해 평행으로 날아오지만 그림을 그릴 때 소실점 효과로 인해 한점에서 날아오는 것 처럼 보인다. 그러므로 그 점이 바로 복사점이 되는 것이다.

유성우의 복사점을 알 수 있다.

ZHR(Zenithal Hourly Rate) : 이상적인 밤하늘에서(6.5등급까지의 별을 맨눈으로 볼 수 있는 밤하늘을 말하는데 우리나라에서 이같이 관측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유성우의 복사점이 천정에 위치해 있다고 가정했을 때 관측자가 관측할 수 있는 유성의 총 개수를 말한다. 사실 이 수치를 실측한다는 것은 여러 사람들과 함께 그룹으로 관측하지 않는다면 거의 불가능한 일이므로 데이터를 종합하여 근사적인 계산 값으로 이루어진다.

극대시간(Peak Time): 유성이 가장 많이 떨어지는 시간이다. 유성의 특징에 따라 극대시간이 1차, 2차, 3차, 그 이상으로 나누어지기도 한다.

지속시간 : 유성우가 떨어지기 시작해서 종료할 때까지의 시간을 말한다.

모혜성 (母慧星) : 유성우를 내리게 하는 원인을 제공하는 혜성, 이 혜성의 궤도내의 먼지와 지구가 만나기 때문에 유성우가 생기는 것이다.

근일점 (perihelion) : 태양주위를 도는 모든 천체가 태양과 가장 가까워지는 지점을 말한다. (비슷한 의미로 근지점도 있다.) 주로 혜성이나 소행성을 관측할 때 많이 사용되는 단어인데 특히 혜성같이 궤도가 많이 찌그러져 있는 천체(궤도가 얼마나 찌그러져 있느냐를 말할 때 궤도 이심률이 크다 작다로 표현한다.)를 관측할 경우엔 근일점에서 가장 밝게 보이기 때문에 중요하다.

저작권자 ⓒ 스페이스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