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이끌어갈 다음 세대들의 무대, 우주

박솔 기자 승인 2019.06.05 16:43 | 최종 수정 2019.07.08 12:59 의견 0

세계경제포럼의 회장인 클라우스 슈밥은 최근 제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견해를 밝힌 더 넥스트(THE NEXT)라는 책을 발간하였습니다. 책에 담겨진 내용에는 눈앞에 도래한 4차 산업혁명에는 어떤 기술들이 시대의 핵심 기술이 되는지 선정했고, 그것은 블록체인,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 첨단소재, 증강현실, 우주기술 등 총 12가지를 내세웠습니다. 미항공우주국(NASA)의 항공부문 행정 최고 책임자로 알려진 신재원 박사는 4차 산업혁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일으킬 다양한 기술들은 시대를 주도하는 것뿐만 아니라, 기술의 융합을 통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혁신적인 기술과 지식들이 출현하게 될 것이란 전망도 내어놓았습니다.

미래를 이끌어갈 기술의 무대가 되는 곳, 또한 요즘 학생들이 가장 흥미있고 좋아하는 것 중에 하나, 바로 우주입니다.

미국에서는 다가올 우주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유인 화성 탐사를 준비하고 있고, 러시아도 2030년까지 유인 달 탐사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죠. 이 외에도 일본, 중국, 인도, 이스라엘, 유럽 등 이미 달 궤도에 자국의 탐사선을 보냈습니다.

일기예보, 방송통신, 위성 항법 시스템(GPS), 의료장비, 메모리폼 등 우리가 흔히 생활에서 볼 수 있는 여러 기술들은 바로 이 우주기술에서부터 출발했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우주 기술은 첨단 기술의 결정체입니다. 그 외에도 우주광물채굴사업을 통해 귀중한 자원을 얻을 수도 있죠.

Lunar regolith dug by astronauts during the Apollo 16 mission. (Image credit: NASA)

하나의 예를 들자면, 헬륨-3라는 광물이 달 표면의 먼지인 레골리스에 많이 분포하고 있는데, 헬륨-3의 1T은 석유 1,400만T과 맞먹습니다. 또한 핵융합에 쓰이는 원료이나 폐기물이 거의 배출되지 않은 친환경자원으로도 알려져 있죠. 미국뿐만 아니라 러시아, 중국 등 강대국에서는 헬륨-3를 채굴하기 위해 달 탐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유럽의 강소국 룩셈부르크의 우주청에서는 소행성의 풍부한 자원을 탐사, 채굴하기 위해 플래니터리 리소시스라는 우주자원 채굴기업에 큰 돈을 투자하면서 전세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렇듯 전 세계가 우주기술에 뛰어들어 이미 다음 세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우주기술 개발에 앞장서고 있는 여러 기업 중에 미국의 민간기업이며, 다양성과 혁신성을 두루 갖춘 SpaceX를 소개할까 합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겠지만 테슬라, 아이언맨의 실제모델로 알려져 있는 일론머스크가 세운 또 다른 기업입니다. 우주로 나아가기 위해 발사되는 로켓은 1회용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한번 인공위성을 쏘아 올리려면 어마어마한 비용이 듭니다. 일론머스크는 이러한 로켓의 비용을 줄이기 위해 재사용이 가능한 로켓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SpaceX의 최근 기사들은 주로 재활용 가능한 로켓발사의 성공유무에 관한 기사가 많이 등장했죠. 이 뿐만 아니라 일론 머스크의 라이벌로 알려진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도 우주 진출 경쟁에 뛰어들어 천문학적인 비용을 사용하면서까지 로켓개발에 힘을 쓰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사람들이 이런 일들을 하고 있는 걸까요?

다가올 우주시대를 대비하여 우리는 어떤 과정을 보내야 할까요?

실제로 우주기술에 힘쓰고 있는 사람들은 우리가 알고 있듯이 천문학자, 우주공학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유럽연합우주국(ESA)에서는 아래의 그림과 같이 현재 함께 일하고 있는 스태프의 직업군을 공개했었습니다.

유럽의 우주산업에 종사하는 인구는 약 40,000명 정도 되는데, 인공위성 하나를 발사하더라도 많은 인력이 필요합니다. 인공위성을 만들거나 새로운 발사시스템을 개발하거나, 이것을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행정, 회계, 홍보, 예술가, 비상상황에 대비할 의료진, 법적 문제를 해결해줄 변호인 등 다양한 분야의 인력이 필요하죠.

(출처 : https://www.europlanet-society.org/space-careers/)

위의 수치를 보면 엔지니어와 분석가들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과학자와 우주비행사는 생각보다 적은 7%라는 수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우주기술의 발전에 함께 힘을 쓰고 있습니다.

우주는 국제적인 소통과 다양한 분야에서의 경험이 필요한 무대임이 확실합니다.

ESA에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미래의 우주기술을 선도할 인재들은 과학과 수학으로 우주를 바라보는 것이 가장 좋은 접근방식이지만, ‘우주’는 광범위한 분야를 다루고 있게 때문에, 현재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여러 분야들 중에 우주생물학, 우주화학, 행성 지질학 등 다양한 연구들이 우주시대에 필요한 기술로 활약할 것입니다."

 


과학자

 지질학자- Dave Scott(아폴로15호 탑승자) /식물학자-Steve Swanson ISS에서 상추재배

 

선생님

 챌린저호에 탑승했던 ChristaMcAuliffe 선생님

 

법률가

 1967년 UN 회원국이 비준했던 외기원 우주조약을 시작으로, 우주공간과 천체, 그리고 인류 우주활동에 관란 우주법이 있습니다. 이것은 1960년대 이후 우주개발이 본격화되면서 학문적 가치를 넘어 군사적 경제적 가치를 지니고 있고, 소유권을 주장할 수 없는 광활한 우주의 공간이기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문제들을 예방하고 해결하기 위해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우주조약(Outer Space Treaty) - UN외계국(UN Office for Outer Space Affairs, UNOOSA)에서 제정

우주조약(Outer Space Treaty) - UN외계국(UN Office for Outer Space Affairs, UNOOSA)에서 제정

기타 천체를 포함한 외기권의 탐색과 이용-> 어떠한 발달의 정도에 관계없이 모든 인류의 활동범위이어야 하고, 자유로이 탐색과 출입을 개방한다.

국가의 전용 대상이 되지 않아야 한다.

안전을 유지하기 위해 국제적 협조와 이해로 수행되어야 한다.

 

디자이너

 

예술가

아래의 이미지는 과학자와 예술가의 협업에 의해 이해하기 쉽도록 이미지화된 그림입니다.

대중에게 쉽게 내용을 전달할 수도 있고, 연구에 도움이 되는 자료로서 사용되기도 합니다.


우주라는 공간에 대해 밝혀진 것은 거의 없고, 또 인류가 가보지 못한 미지의 세계입니다. 아이들은 밤하늘을 바라보면서 보지 못한 것에 대한 수많은 상상력을 이끌어냅니다. 예술가들은 이곳에서 일어나는 현상과 광활한 규모에 영감을 얻기도 합니다. 과학자들은 우리가 몰랐던 새로운 사실들을 밝혀내기도 하고, 우주개발에 필요한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엔지니어와 프로그래머가 나설 때도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을 원활하게, 그리고 안전하게 진행하기 위해 여러 법률가와 행정전문가가 일을 해야 하기도 합니다.

이렇듯 우주과학은 모든 학문의 기초이면서 모든 것을 아우를 수 있는 통합의 분야입니다.

어떤 누구든 우주과학을 사랑한다면 과학자든, 시인이든 예술가도 우주과학이 성장하는데 함께 동참할 수 있습니다.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자유롭게 상상하고, 경이로움으로 가득한 우주라는 공간에서 자신의 미래를 꿈꿀 수만 있다면, 곧 다가올 다음 세대에게 지금보다 더 확장된 공간에서 수없이 많은 가능성을 품으며 살아가게 할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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